큰 기대와 꿈을 품고 시작한 첫 자작키보드.
Let's split reference 와 QMK firmware 를 거의 그대로 덮어놓은 정도지만,
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했다.
금새 적응해서 많이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...
어렵더라... 나는 펜타그래프가 더 잘 맞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다.
어떤점이 어려웠을까.
1. 직교식 : 20년넘게 써오던 배열이 아닌 직교식을 사용하려니 은근 스트레스가 된다.
타이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정도... 이건 아니지 않은가.
2. 기계식 : 납작한 펜타그래프만 사용하다가, 처음으로 높은 기계식을 사용하니 피곤하다.
피곤하다. (박스갈축)
3. 외워지지 않는 키 배열 : 직교식과 펑션키를 써야하는 키 배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... 적응할만큼의 여유는 없다.
물론 자작프린팅이니,... 레터링 역시 없다 ㅋㅋ
4. 인체공학 : Split이나 인체공학적이라는 느낌이 없음. let's split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는데...
여튼 난 그래서. 만들자마자 짱박아두게 되었다.
물론 만든 후기는 작성 예정이나,
다시 만들지는 않을 것 같다 ㅋㅋㅋ
혹여 키보드를 바꾸고싶다면...
씽크패드 혹은 로지텍으로 정착하지않을까...
(다이소 블루투스 키보드로도 만족하고있는걸 보면 필요없을듯.ㅋㅋㅋㅋ)
이상!